교육원 이야기/교육원 일상
10/22~26 특별과정 승려연수(불교호스피스 영적돌봄) (2017-11-03)
마하보디
2022. 12. 5. 17:27
지금까지 승려연수를 진행하면서
교육이 끝나고 돌아가신 스님들께서
남겨주시는 아쉬움의 말씀이 있으셨습니다.
"교육때 배운 것들을 막상 돌아와서 하려고 하니 생각처럼 잘 되지 않아요.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전문 수련프로그램이 필요해요."
수료 스님들의 이러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4박 5일이라는 일정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보니,
아침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쉬는 시간은 커녕
저녁공양을 먹으면서도 토론을 해야 하는
초~~~강행군의 일정이었습니다.
강의하시는 원장스님께도
강의를 듣으시는 스님들께도
과연 가능한 일인가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지금 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함으로
특별과정 승려연수(불교호스피스 영적돌봄)은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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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와는 달리
처음 굳어있던 표정들이
하루하루가 지나갈수록 피곤함 속에서도
깊은 평온함이 느껴졌던 것은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보다 나은 방법으로 돌봄을 하고 싶고,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고 싶다는
간절한 목마름이 채워지고 있었기 때문이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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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끝나고 난 뒤...
"죽음은 삶과 삶을 이어주는 문이자
또 다른 삶을 시작하게 하는 문이다."
"죽음 이전 그리고 죽음 이후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힘을 얻었다"
는 스님들께서 남겨주신 후기를 마음에 담으며,
이번 교육을 마무리 하려 합니다.